'동력 꺼질라'…與초선들, '지방시대' 공부모임 개최

한동훈 "수도권-지방 격차 해소 중요"
추경호 "한쪽만 우뚝 솟아선 지속가능 불가"

국민의힘이 26일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도권-지방의 격차 해소를 위한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재차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네 번째 공부모임 '지방시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도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7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의료, 교육 등 개혁과제를 지역 균형 발전에 맞게 수립해왔다. 또한 경제생활권 확대를 위한 메가시티, 공공기관·공기업 이전,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다만 일부 기관 직원들의 반대, 정치권의 협의 부족, 지자체 간 갈등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국민의힘 당론이지만 일부 직원들의 반대, 산업은행법(산은법) 개정 등 입법 지연에 부딪힌 상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참석자들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네 번째 ? 지방시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성장 동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한 대표는 인사말에서 총선 등 지방유세를 다닌 경험을 소개한 후 "여기가 왜 이렇게 격차가 나는지 '교육여건 부족하겠구나', '양질의 직장 때문에 그렇겠구나'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결국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고 더 반듯하게 자랑할 만한, 지금보다 더 나은 나라 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방 간의 격차 해소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도 "양극화를 이야기하는데 일극 체제, 즉 한 쪽만 우뚝 솟아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원들의 지역 민심 청취, 지방시대를 위한 해법 모색 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진정성 가지고 뛰어다니면 나도 모르게 기대하고 성원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지 않겠나 싶다"고 역설했다.

정치부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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