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달 처음으로 월간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8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별도 기준)과 카지노 부문 매출은 505억4900만원이다.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5월 410억5600만원보다 23.1% 증가한 수치로 2021년 문을 연 뒤 처음으로 월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 운항 정상화로 드림타워를 찾는 아시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도쿄~제주 노선의 직항 운항이 재개되면서 일본 관광객까지 방문이 늘어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이던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은 2022년 말부터 운항이 재개되기 시작해 올해 8월 기준 주 195회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129만명으로 전년 동기(38만명)와 비교해 3.3배 늘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지난해 8월 57.7%에서 지난달 71.3%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부문에서도 매출과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이용객 수 등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달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330억1200만원으로 300억원대에 첫 진입했다. 같은 기간 드롭액은 1595억7900만원, 이용객 수는 3만7494명이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175억3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42억5200만원)보다 23.1% 상승했다. 객실은 4만947실이 판매돼 처음으로 월간 4만실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기록한 3만9663실을 뛰어넘은 월간 최대 판매량이다. 평균 객실 판매가격은 33만6789원으로 지난해 25만8121원에서 30.5%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9월과 10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의 국경절 등 국내외 연휴로 인한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실적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