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발언 사과해야'…인권위에 진정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청에도 고발

김건희 여사를 두고 '살인자'라고 발언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됐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0일 오전 9시30분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서울 중구 인권위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의원의 주장은 명백히 인권침해이므로 사과해야 한다는 권고를 해야 한다"며 "사과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 권고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 시의원은 인권위에 '철저히 조사해 전 의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 세울 것을 권고해달라'는 진정을 제기했다.

이 시의원은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김 여사를 '살인자'라며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은 김 여사의 인격권, 명예권 등 인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라며 "근거 없는 살인자 발언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기사 댓글 등에서 전 의원의 허위 주장에 동조하는 글이 많이 게시돼 김 여사는 회복할 수 없는 인권 유린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전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도 고발했다.

사회부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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