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0일 오전 9시35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900원(0.99%) 오른 9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2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6일 이후 10일 연속 상승 중이다.
기관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전일까지 9일 연속 메리츠금융지주를 순매수했다.
호실적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301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6038억원을 상회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주주환원 금액 역시 이전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주주환원수익률은 7.2%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2분기 순이익이 우리의 추정보다 2000억원 가까이 상회해 예상 환원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실적 호조가 곧 환원율 상승으로 이어지는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반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