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현정특파원
대만 싱크탱크가 인공지능(AI) 특수를 배경으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85%로 상향 조정했다.
2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TIER)은 올해 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3.29%)보다 0.56%포인트 높은 3.85%로 상향했다. 조정 이유에 대해 TIER은 세계적인 AI 붐으로 대만 내 반도체 업계의 첨단 공정과 패키징 및 테스트 생산시설 확충으로 민간 투자와 무역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쑨밍더 TIER 경기예측센터 주임은 장차 AI 서버 관련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전통산업이 점차 회복되고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쑨 주임은 소매, 음식업, 관광업 등의 실적 호전과 취업 시장 안정, 주식 시장 활황으로 인해 올해 민간 소비 성장률은 2.92% 수준일 것이라고 점쳤다. 앞서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이달 초 올해 대만 경제성장률이 3.94%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