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긴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전통시장 주소정보시설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최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건물번호판 오류로 현장 대응이 늦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구는 주소정보시설이 간판이나 적재물에 가려져 피해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일제점검을 시작했다.
대상은 지역 내 소재한 전통시장과 건물형 상가 15개소다. 해당 점포에 설치된 모든 주소정보시설 562개 중 건물번호판 499개, 도로명판 63개를 살필 계획이다.
주된 점검 내용은 시설물 훼손과 망실 여부다. 오염도와 탈색, 갈라짐 등 시인성에 영향 주는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또한, 방향 표시 오류와 글자 표기 적정성을 살펴 주소 확인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내 조사를 마치고 다음 달은 정비 작업에 들어간다. 노후, 손상도가 심한 시설물은 신속히 교체,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한다. 적치물로 건물번호판을 가린 경우엔 영업주와 협의해 물건 위치를 이동시킨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화재나 범죄 같은 위급상황 시 현장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일제조사를 추진했다”며 “많은 구민이 전통시장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정비 작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