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미국 나스닥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윙입푸드는 상장일이 기존 6월 17일에서 7월 30일로 연기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다만 이는 한국과 미국 공시 규정 차이에 따른 것일 뿐 나스닥 상장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공시규정에 맞춰 공시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번 한국 내 1분기 실적 및 사업보고서 발표로 인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똑같이 1분기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서 F-1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은 1분기는 발표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미국회계법인의 1분기 검토보고서도 함께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번 상장 일정 연기는 1분기 검토보고서 및 미국 SEC에 제출할 F-1 정정 작업에 따른 것이기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히려 늦어진 일정을 통해 수요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를 활용해 접촉하고 있다”며 “공모수량의 최대 50% 가까이를 사전에 확보할 계획으로 이로 인해 상장 가능성을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란 IPO 과정에서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발행사와 주관사가 투자자를 미리 유치해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는 제도다. 대형 기관투자자는 공모 주식 판매 전에 공모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정 금액의 장기투자(보호예수)를 약정하고 그 대가로 공모주 배정을 확약 받고 있다.
실제로 2018년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의 IPO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퀄컴의 대규모 코너스톤 투자가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도왔다. 상당수의 미국으로 상장하는 중국기업이 코너스톤 투자자제도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IPO를 이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