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지씨셀(GC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루푸스 신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알로NK(AB-101)와 리툭시맙의 병용치료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알로 NK(AB-101)는 동결보존한 제대혈에서 유래한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다. 기존의 많은 세포치료제들이 환자 자신으로부터 유래한 세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자가유래' 치료제인 것과 달리 기존에 보존되던 제대혈에서 유래하는 '동종유래'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GC셀이 아티바에 기술수출한 상태로 지난 2월 루푸스 신염 치료제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아티바는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재발성·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B-NHL)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 임상시험에서 리툭시맙과 알로NK의 병용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29명의 환자 모두에서 임상 치료 시작 8일 만에 기준치 대비 말초혈 B세포 수치가 측정 불가할 정도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임상 치료 후 15일째에 B세포 감소 현상을 보인 한 명의 환자는 제외한 분석이다.
프레드 아슬란 아티바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알로NK를 통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약은 기성품 동종유래 NK 세포치료제의 미국 자가면역질환 임상시험의 첫 환자 투약으로 비호지킨 림프종 임상 결과를 토대로 B세포 관련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용 가능함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