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구대선기자
경북도의회 배진석 의원(국민의힘·경주1)은 20일 김천·상주·문경교육지원청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작은학교 지원 등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청의 기본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4월 기준, 경북지역 내 60명 이하 작은학교 수는 342개교로 전체 학교 939교 대비 36.4%를 차지하고 있으며, 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229교(46.4%), 중학교는 102교(38.9%), 고등학교는 11교(6%)로 나타났다.
경북 도내 초·중고등학교 작은학교 평균 비율 36.4%를 초과하는 시군은 15개로 나타났으며 청송군 72.7%로 가장 높았고 상주 56.9%, 문경시가 54.3%로 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작은학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 작은학교 비율을 급별로 보면, 31개 초등학교 가운데 21교(67.7%)가 작은학교이며 17개 중학교 가운데 11교(64.7%)가 작은학교였고 문경시는 20개 초교 가운데 14교(70%)가 작은학교이며 9개 중학교 가운데 4교(44.4%)가 60명 이하의 작은학교였다.
경북도의회 배 의원은 현재 상황으로 보면, 초등학교에 작은학교 비율이 높고 시 지역보다 군지역으로 갈수록 비율이 높지만 향후 몇 년 사이에는 중·고교에서도 작은학교 비율이 증가할 것인데, 이에 대해 김천·상주·문경 교육장에게 적절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는지 질문했다.
배 의원은 “상주와 문경은 도시로 인구 유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인구 유입의 요인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지원청이 작은 학교의 학생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은 1952년 교육자치제 출범에 따라 교육구청으로 처음 설립됐으며, 2010년 9월부터 교육청 산하의 지역교육청을 교육지원청으로 개칭해 단위 학교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배진석 도의원은 “교육지원청은 일반적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와 학원, 교습소의 업무를 담당하며 교육청이 광역자치단체의 전반적인 교육업무를 수행한다면 교육지원청은 세부적인 교육업무를 수행하고 단위 학교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지역별로 교육여건, 당면한 현안들이 다르므로 교육지원청에서 각 지역의 교육 특성이나 여건을 고려해 학교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