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했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야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여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보다 높았다.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56%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보수층은 65%, 중도층은 25%, 진보층은 10%가 긍정평가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이 3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이 2%포인트 올랐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여당이 다수당을 차지해야 한다는 여론은 36%, 야당이 다수당을 차지해야 한다는 여론은 4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2%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의 경우에는 여당 승리(31%)보다는 야당 승리(49%) 쪽이 많았다. 무당층에서도 41%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2%였다.
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다섯 달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5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대비되는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일곱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고 설명했다.
정당에 대한 호감을 묻는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호감이 30%(비호감 61%), 민주당 30%(비호감 61%), 정의당 호감 19%(비호감 64%)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에 대한 호감이 3%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호감도가 직전 조사와 같았다.
총선 전 신당에 대해서는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았다. 좋게 본다는 여론은 28%인데 반해 좋지 않게 본다는 여론이 55%로 높았다. 신당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성장 가능성 있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고 없다는 응답은 70%였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