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지은희 '3홀 차 승리 기선 제압'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차전
릴리아 부와 헨더슨, 시간다, 신지은 승전보

‘맏언니’ 지은희의 상큼한 출발이다.

지은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 크릭골프장(파72·6804야드)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3홀 차로 따돌렸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총 64명이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 뒤 1대1 매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지은희가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차전 1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미국)=AP·연합뉴스]

지은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36세 17일의 나이에 우승해 한국인 최고령 챔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지은희가 속한 8조의 또 다른 경기에선 린 그랜트(스웨덴)와 메디 세릭(캐나다)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확보한 지은희가 조 1위, 그랜트와 세릭은 0.5점으로 공동 2위다. 지은희는 "샷감이 좋진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면서 "내일은 좀 더 자신 있게 치겠다"고 했다.

세계랭킹 4위 릴리아 부(미국)를 비롯해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등이 무난히 1승을 거뒀다. 한국은 신지은이 안나린을 3홀 차로 꺾었다. 반면 유해란, 김아림, 김세영, 홍예은 등은 1패를 안았다.

유통경제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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