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필기자
이취 문제로 보름 가까이 판매가 중단됐던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의 전용 스틱인 ‘믹스 아이스더블’과 ‘레종 프렌치 끌레오’에 대한 판매가 재개했다.
1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믹스 아이스더블에 대한 발주를 재개했다. KT&G 측도 제품에 대한 생산을 재개하고 공급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판매가 중단된 믹스 아이스더블은 지역에 따라 전날부터 편의점 등 담배 소매점에서 공급이 재개됐다. 이날 기준으로는 발주한 전국 모든 편의점 등지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KT&G는 3일 믹스 아이스더블의 특정 제조일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발생해 자발적 회수 조치한 뒤 폐기했다. 일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와 함께 원인을 파악한 결과 향료를 납품하는 외부 공급업체의 향료 조합상 부주의로 제품 이취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향료는 미국식품향료협회(FEMA)에 등재된 식품첨가물 기준에 부합하는 성분으로 일반 식품에도 사용되는 물질이다.
같은 이취 문제로 9일부터 판매가 중단된 ‘레종 프렌치 끌레오’도 세븐일레븐에 한해 발주가 시작됐다. CU와 GS25 등 여타 편의점을 비롯한 담배 소매점도 이날 자정을 기해 발주가 재개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향료에 대한 검사 프로세스를 재정립했다"며 "주요 재료품 공급사 대상 종합진단 및 밸류체인 관리 체계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