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진엘앤디, 테슬라 4680 양산 불투명에 삼성SDI 부각…가스켓 공급↑

삼진엘앤디가 강세다. 테슬라가 자체 생산한 4680 배터리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식에 삼성SDI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후 1시39분 현재 삼진엘앤디는 전일 대비 3.2% 상승한 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추적 트위터 계정 ‘트로이 테슬라이크(Troy Teslike)’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제출된 4680 배터리 기반 표준형 모델Y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주행 테스트 결과, 이 차량의 에너지 밀도가 2170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Y 롱 레인지 AWD 대비 13%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4680 배터리의 완전 상용화 시점이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새로운 제조 파트너사를 물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삼성SDI가 거론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경 46mm 배터리를 처음 공식적으로 언급, 복수의 완성차 업체와 채용을 논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천안 공장에 46파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연내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회동한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별도로 만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삼진엘앤디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이차전지 부품업체로 삼성SDI에 원통형 이차전지의 뚜껑 역할을 하는 가스켓을 70%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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