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지구의날 맞아 ‘그린뷰티’ 주목

‘가치소비’ 트렌드에 친환경 찾는 소비자↑

뷰티업계가 지구의 날(이달 22일)을 앞두고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닥터지는 올 초부터 글로벌 재활용 혁신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함께 사용한 화장품 공병을 세척해 제출하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캠페인은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킴으로써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지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닥터지의 의지를 담아 기획됐다. 일회성이 아닌 연간 캠페인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밖에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친환경적 소재로 대체하고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다시 디자인했으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저탄소 튜브 사용 등의 노력을 통해 본품 기준 분리배출이 가능한 제품 비율을 지난해 9월 기준 80%까지 끌어올렸다.

LG생활건강은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제품에 적용한다. 지금도 사용하고 버린 페트병을 일부 재활용한 화학적 재활용 패트(CR-PET)가 생수 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해 만든 용기에 화장품을 담아 판매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열분해유 플라스틱으로 만든 첫 용기는 LG생활건강 비욘드의 ‘엔젤 아쿠아 수분 진정 크림’과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 2종에 동시 적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 사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혼합한 건설용 테라조 타일을 제조해 공동주택 현장에 적용한다.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 업사이클링 테라조 타일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연출이 가능해 조경 시설물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통경제부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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