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경남 양산 물금읍 가촌리에 있는 새마을금고가 대구지역 건설사인 다인건설의 공사 중단 사태에 연관됐다는 오해를 받아 피해를 보고 있다.
물금새마을금고는 최근 다인건설의 ‘로얄팰리스’ 수분양자 중도금 대출 갈등 문제에 대주단(대출 취급기관)으로 연관됐다며 일부 언론에 잘못 보도돼 인출 요청이 쇄도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5일 알렸다.
2021년 분양에 이어 지난해 재분양 추진된 양산 물금읍 로얄팰리스 분양과 관련해 양산지역 새마을금고는 연관된 대출 건이 하나도 없다는 게 지역 새마을금고 측의 설명이다.
조성래 물금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다인건설 현장의 경우 물금읍에 있다는 것 외에는 양산지역 금융기관과는 단 1건도 금융거래가 없다”며 “하지만 ‘엉터리 소문’으로 인해 회원들의 불안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김영철 남양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역시도 “전혀 상관도 없는 물금지역 새마을금고 두 곳이 날벼락을 맞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듣고 불안해하며 예치금을 찾겠다고 줄줄이 해지하고 직원들은 회원들에게 설명하는 데 힘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다인건설의 대주단 문제는 대구지역 일부 새마을금고들이 무이자 조건으로 피분양자들에게 집단으로 중도금 대출을 해줬지만, 시행사의 공사와 이자 대납 중단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대주단 금고 7곳에 해당 중도금대출을 ‘회수 의문’으로 처리 후 중도금대출 잔액의 55% 수준 충당금을 쌓으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