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1년에 프로포폴 73회 '한달에 6회 꼴'

2021년에만 4400㎖ 투약 혐의
식약처 권고는 월 1회 초과하지 않아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 총 4400㎖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경찰이 확보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찰에 유아인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며 2021년 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총 4400㎖에 이르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자료를 전달했다. 한 달에 6번꼴로 투약한 셈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식약처에 따르면 간단한 시술, 진단을 위한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지난해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해 복수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유아인 등 총 51명을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소변과 모발 등 신체 압수수색을 집행했는데,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머리카락에서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드러났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 검사 결과 제3의 마약 성분까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발 정밀 감정은 털의 길이에 따라 최대 1년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유아인 휴대전화도 압수해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아인은 올해 바둑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의 공개 및 ‘지옥2’ 촬영을 예정한 상황이라 차기작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슈2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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