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대중교통 요금인상에 부각된 '1만원 교통패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1만원 교통패스'는 한 달에 1만원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초특가 대중교통 카드(티켓)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8월 에너지 비용과 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시민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대중교통을 한 달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9유로 티켓(약 1만2000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시행 첫 달에만 6000만 장이 팔리면서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교통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1만원 교통패스는 한 마디로 한국형 '9유로 티켓'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 정부의 여론조사 결과, 9유로 티켓 판매 3개월 동안 180만t의 탄소 절감(35만 가정의 탄소량), 대기질 6% 향상, 대중교통 이용 20% 증가 및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 등으로 사용자의 8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 교통패스 도입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1만원교통패스연대'는 한국의 경우도 ▲물가 상승과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가계의 경제적 부담 완화 ▲기후 위기 시대 탄소 배출 감축, 유류세 감면 효과 의문과 형평성에 맞는 지원 ▲대기질 향상으로 인한 건강증진 및 교통체증으로 발생하는 문제 개선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점차 시행하고 있는 세계적 흐름 등을 이유로 1만원 교통패스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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