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을지로위원회 '尹 업무개시명령은 대화 아닌 대결 선택…무책임하고 독단적'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업 중인 화물노동자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을 두고 "무책임하고 독단적인 국정운영 행태"라고 규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파업 중인 화물노동자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며 결국 대화가 아닌 ‘대결’을 택했다"며 "현재 국회에는 안전운임제와 관련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고, 이에 따라 국회가 입법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섣부르게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개시명령 결정을 내린 것은 무책임하고 독단적인 국정운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6월 윤석열 정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적용 품목 확대를 약속했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을 앞두고 어떤 사전 협의도 없이 ‘일몰 3년 연장’이라는 후퇴한 대안을 내밀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에 대한 그 어떤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고 없었다.

이들은 "업무개시명령은 화물노동자의 파업을 무력화할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로 강제노동을 시키고 파업을 제한하는 반헌법적인 조치"라며 "업무개시명령을 통해 힘으로 누르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버리고, 화물연대본부와 진지한 태도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을지로위원회는 "국민의힘 역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 전에 해당 법안 논의의 장에 나와 책임지고 입법 논의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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