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권 미세먼지 '나쁨'…중부지방 짙은 안개 유의

영종도 가시거리 30m, 서산 70m 등
인천·김포·광주공항 저시정경보 발효중
11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 유지

중서부 지방이 중국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탁한 23일 서울 하늘의 모습이 뿌옇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수요일인 9일 중부지방에 구름이 많고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고 낮 동안에도 옅은 안개와 먼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지표 부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충남권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꼈다. 안개가 해소된 이후에도 낮 동안 엷은 안개나 먼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먼지 안개는 습도가 낮을 때 대기중에 연기나 먼지 미세 입자가 떠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다. 세종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다.

오전 8시 현재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7도, 인천 8.6도, 수원 6.2도, 강릉 11.8도, 청주 7.9도, 대전 7.8도, 전주 9.0도, 대구 5.3도, 포항 9.0도, 울산 11.2도, 부산 13.1도, 광주 6.6도, 여수 9.9도, 창원 7.9도, 제주 12.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크고 남부 내륙은 15도 내외까지 매우 크겠다. 11일까지 평년(최저 1~10도, 최고 12~18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이어가겠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기권과 충남권, 전라권에 가시거리 10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다. 주요 지점 가시거리는 영종도 30m, 줄포(부안) 50m, 양주 70m, 서산 70m, 진안주천 90m, 구례 90m, 순창군 100m, 운평(화성) 110m, 음성 120m 등이다.

오전 10시 전후까지 인천과 경기도,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고 그 밖의 내륙에는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강이나 호수,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 등 교량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갑자기 변하는 곳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며 "인천과 김포, 무안, 광주 공항에 저시정경보가 발효중이며, 그 밖의 공항에서도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곳이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 앞바다는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0m로 예상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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