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보행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3년 12월까지 ‘도로다이어트’에 나선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장애인과 노약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차도에 화분이나 지장물 등이 있는 도로의 현황을 조사한 후 차도폭은 축소하고 보도폭을 확장하는 ‘도로다이어트’를 실시해 보행권을 보장, 도시미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구가 보도폭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뚝섬로31길(대동아파트, 자양4동) ▲용마산로22길(용곡초교, 중곡4동) ▲능동로10길(동자초교, 자양3동) ▲아차산로(양진초교, 광장동) ▲뚝섬로56길 및 자양로5길(성자초교, 자양2동) 등 5개 지역이다.
이미 보도폭 확장 착공에 들어간 곳은 ‘뚝섬로31길(대동아파트, 자양4동)’이다. 구는 단절구간인 8m에 보도를 신설, 총 160m인 보도의 폭을 1.2m에서 2m로 넓혀 안전한 보행길을 만든다. 또, 노후화된 차도를 재포장, 차도에 있는 화분과 지장물 등을 철거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구는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민 의견을 수렴, 광진경찰서에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상정했다. 심의는 가결, 지난 9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준공은 올 12월 중으로 예상된다.
‘용마산로22길(용곡초교, 중곡4동)’ 등 남은 4개 지역에 대해서는 2023년 12월까지 주민 의견수렴, 경찰서 심의 등 절차를 거쳐 협소한 보도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사람이 우선인 만큼 보행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도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주민들 의견을 필수적으로 듣고 있으니 많은 의견을 말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