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영암(전남)=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정규투어와 같은 모습이다.
24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골프장(파72·688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2부)투어 10회 대회에서다. 참가 선수들은 개인 캐디를 동반한 채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드라이빙 레인지가 운영되는 등 코리안투어 메이저와 동일한 환경 속에서 진행됐다. 전반기 마지막인 10회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졌다.
총 1205명이 예선에 참가해 14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총상금 1억3000만원에 우승상금은 2600만원이다. 1~9회 대회는 2라운드 36홀, 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은 1600만원이다. 다음달 19일 11회 대회로 후반기가 재개된다. 시즌 최종전인 20회 대회는 10회 대회와 방식 및 규모가 같다.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에 따라 상위 10명에게는 코리안투어 진출권을 받는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2020년부터 스릭슨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를 책임지는 스타를 배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회장에 항시 운영되는 스릭슨 투어밴 서비스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고 있다. 선수들은 직접 찾아가 트랙맨 등을 활용해 정밀 분석 및 피팅을 받는다. 스릭슨투어를 거친 정태양, 배용준(이상 22), 정찬민(23) 등은 올해 1부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정태양이 대표적이다. 아마추어 시절 여러 대회를 휩쓸며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거친 선수다. 지난해 통합 포인트 6위로 퀄리파잉(Q)스쿨 없이 코리안투어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19일 끝난 코리안투어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고, 개인 최고인 3위를 차지했다. 정태양은 "스릭슨투어의 도움이 컸다"며 "용품 후원 등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암(전남)=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