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大, 외국대학에서 교육과정 운영 승인 받아

아주대, 부천대, 동아대, 세종대, 호남대 선정

부천대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운영하는 BUT에서 대학생들이 건축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교육부는 외국 대학에서 국내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5개 대학을 선정·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외국대학의 국내대학 교육과정 운영 제도는 외국에 국내 대학 분교나 캠퍼스를 설치하지 않고 현지 대학에서 국내 대학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국내 대학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이번에는 재승인을 요청한 2개교 4개 과정을 포함해 5개 대학(아주대, 부천대, 동아대, 세종대, 호남대)의 11개 교육과정 운영이 승인됐다.

아주대는 교육 분야 해외 교류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법령으로 신설된 현지 대학에서 수요가 높은 정보기술(IT)·건설 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부천대도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학에서 유아교육·건축·경영 등 수요가 많은 3개 전공을 운영한다. 호남대는 중국 상해교통대학 등 6개 대학과 경영학사, 미술학사, 문학사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동아대는 베트남 다낭 두이탄 대학과 관광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영어 기반 관광·환대산업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세종대는 중국 청도농업대학에서 세종대 교원이 핵심 전공 과정을 담당하고, 중국대학의 3D·특수효과 스튜디오 등 전문시설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양성한다.

국내 전임교원이 매 학기 전공수업의 1/4 이상 강의를 직접 담당하며 현지에 업무담당자를 파견해 학기마다 자체 점검을 시행한다. 진출국가의 여건이 다양한만큼 교육부가 안내한 운영기준 외의 사항은 자율적 협약 또는 학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내 교육과정을 외국에 제공하고 지원하여, 우리 대학 교육의 전문성과 역량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대학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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