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성능검증위성' 개발 최종 시험

과기정통부, 4~7일 궤도 진입시 자세 제어 능력 확인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오는 6월 2차 시험 발사되는 누리호에 탑재될 성능 검증용 위성의 개발이 마무리돼 최종 시험을 실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일부터 나흘간 국내 4개 대학이 공동 개발한 누리호 성능 검증 위성인 큐브 위성의 성능 시험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성능검증위성은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된다. 고도 600~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중량은 총 180kg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및 S-band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큐브위성 4기는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KAIST) 등 국내 4개 대학의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했다. 큐브위성들의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7일까지 진행된 시험은 질량 특성 측정 시험으로, 성능검증위성 개발 과정 중 처음으로 큐브위성 4기를 장착한 완성된 모습으로 시험을 실시한다. 위성체의 무게 중심 측정 및 관성모멘트 정밀 측정 등을 수행해 성능검증위성이 누리호에서 분리된 후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2차 발사에선 실제 위성을 탑재해 궤도에 투입시키는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성능검증위성 탑재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첫 시도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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