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기업들, 지역 소상공인 지원 나서

쿠팡, 경북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
티몬, 창원시 진해수협 해산물 특가 판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커머스 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중소상공인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경제에 힘이 되는 동시에 고객은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쿠팡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협력해 '경북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판매 지원을 위해서다. 쿠팡은 경북 업체의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매출 증대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메인배너 광고 등을 활용한 판촉 마케팅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오는 10월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경북 소재 265개 업체의 2830개 상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고객은 우수한 경북 지역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쿠팡에 입점을 희망하는 경상북도 소재의 중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입점품평회'도 진행한다. 경상북도 소재의 중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입점품평회는 지난 2020년 9월을 시작으로 네 차례 개최돼 이들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도와왔다. 쿠팡은 이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 입점품평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티몬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해 구독자 16만명의 요리 전문 유튜버 '공격수셰프', 창원시 진해수협과 힘을 합친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티몬과 공격수셰프는 창원시 진해수협을 방문해 피조개 조업 현장은 물론 경매 진행과 세척, 가공 등 전 공정을 체험하고 이를 유튜브에 올렸다. 공격수셰프가 직접 잡아 올린 해산물을 간단한 손질만으로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도 공개했다.

티몬과 공격수셰프, 진해수협은 코로나19 이전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던 피조개, 바지락, 오징어, 주꾸미 등을 진해수협 수산물직매장보다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였다. 최상의 품질로 빠르게 배송할 수 있도록 매일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티몬은 지난해 12월 창원시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커머스 사관학교 프로그램, 로컬 크리에이터발굴·육성, 지역 특화상품 개발 등 상생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부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