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후화된 방패·보호복 벗는다… 집회대응 장비 개선

경찰이 집회 참가 인원 수를 통제하기 위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노후화된 방패와 보호복을 벗는다. 장비 개선을 통해 기존 '몸'으로 막는 인력 위주 집회대응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집회대응 장배 개발 계획을 마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계획에는 ▲신체 보호장비 개발 ▲안전차단장비 확충 ▲신형 질서유지선(P/L·폴리스라인) 개발·보급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이 개발·보급 예정인 방패와 보호복은 신소재를 적용,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기존 방패와 보호복은 2006~2007년 도입돼 무겁고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따랐다.

트레일러형 안전 펜스 9대와 다목적 방송조명차 4대도 도입된다. 경찰은 이를 통해 의경 폐지 등에 따라 부족해진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회 장소 둘레에 설치되는 폴리스라인도 바뀐다. 차단 성능을 향상시킨 철제 폴리스라인(높이1.35m×폭1.8m))과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한 접이식 폴리스라인(높이1.25m×폭6m)이 보급될 예정이다.

경찰은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올 하반기 이 같은 보급 계획 실현을 위해 각 경찰부대 보유장비의 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형 폴리스라인과 트레일러형 안전펜스는 올해 안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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