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 ‘비욘드100 가속화’ 전략 발표…'2025년부터 전기차 5종 출시'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벤틀리모터스는 2025년부터 매년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등 향후 10년 간 25억 파운드(약 4조382억원) 투자해 럭셔리 모빌리티의 벤치마크로 입지를 공고히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벤틀리모터스는 ‘비욘드 100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25억 파운드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함께 2025년부터 벤틀리 최초의 전기차가 영국 크루(Crewe) 본사에서 설계, 개발 및 생산이 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벤틀리 영국 본사인 크루 생산 기지뿐만 아니라 크루 지역 및 영국을 높은 품질의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으로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크루의 제조 인프라가 근본적으로 재정립되며, 벤틀리의 차세대 제품 및 크루 임직원들의 미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크루 본사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완전히 줄임은 물론 디지털화를 통한 유연 생산을 통해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드림 팩토리 (Dream Factory)’가 될 예정이다.

벤틀리모터스는 이미 탄소중립 인증을 받는 등 크루 생산 기지를 업계 최고의 탄소중립 시설로 업그레이드 시킨 바 있다. 비욘드100 가속화 전략과 새로운 투자는 제품 자체부터 회사 전체 운영 방식까지 벤틀리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30년 완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벤틀리모터스는 향후 2년 안에 태양 전지판의 수를 3만 개에서 4만 개로 늘려 크루 현장에서의 자체 에너지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의 상징적인 헤리티지 컬렉션부터 현재 판매 중인 모델 라인업 전체에 지속 가능한 차량용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조사하고 있다.

벤틀리의 공급 파트너들도 2030년까지 완전 탄소 중립화라는 벤틀리의 목표를 지지 및 독려하고 있다. 이들 또한 최소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벤틀리의 글로벌 시장의 딜러 네트워크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각 시장은 2025년까지 혹은 더 빠르게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새로운 드림 팩토리는 제조과정에서의 환경적 영향을 완전히 줄일 수 있는 접근 방식(go-to-zero approach)이 적용된다. 이미 2019년에 탄소 중립 생산을 달성한 벤틀리는 2030년까지 크루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의 물 소비량, 매립 폐기물 및 기타 환경 영향을 절대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틀리는 이미 럭셔리 하이브리드카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2년 플라잉스퍼 PHEV 출시와 함께 안목 있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벤테이가 PHEV의 5개 파생 모델을 추가해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이로써 올해 전체 판매량의 20% 이상이 벤틀리의 하이브리드 제품군으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벤틀리모터스의 회장 겸 CEO인 애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는 “우리는 25억 파운드의 투자 및 비욘드100 가속화 전략 그리고 배터리 기반의 전기 구동 모델들에 대한 크루 생산을 통해 벤틀리의 102년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찍게 됐다"며 "이는 우리의 공급 파트너 및 벤틀리 임직원은 물론 자동차 산업과 영국 제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틀리의 비욘드100 가속화 전략은 벤틀리가 역사상 중요한 변환 국면에 들어섰음을 상기시켜준다"며 "전 세계 시장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시장의 리더로서 이러한 흐름에 맞춰 탄소중립을 통해 환경적 영항을 줄이는데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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