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차지포인트 투자 매력은...'전기차 대중화 시대 수혜'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차지포인트에 대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두고 더 많은 충전소가 필요하다며 북미 점유율 1위의 전기차 충전 사업자의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차지포인트는 북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1위 사업자로 Level 2 충전 포트 수 기준 점유율 70% 이상이다. 사업 영역은 충전소 설치 및 판매와 서비스로 나뉜다. 각각의 매출 비중은 71%, 29%이다. 고객군별 비중은 상업(69%), Fleet(16%), 가정(13%)순이다. 현재 미국 매출 비중이 압도적이나 유럽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유럽 내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파이 성장과 시장점유율(MS) 선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충전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인 동반 성장이 예상돼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면 현재 미국의 전기차 당 공공 충전기 수는 0.06 개에 불과하다. 대도시 인프라 보충과 소외 지역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의 투자가 집중될 것이다.

차지포인트는 미국 인프라 법안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볼 기업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50만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비교적 설치 비용이 저렴한 Level 2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임 연구원은 "대부분의 전기차 이용자가 가정 및 직장에서 충전을 하고 있어 Level 2 시장 확장성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높은 성장 잠재력도 주목할 부분이다. 올해와 내년 매출 시장 예상치는 각각 2억4000만 달러, 3억8000만 달러로 각각 62%, 59% 증가가 기대된다. 높은 수요와 정책적 수혜를 고려하면 컨센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재임 연구원은 "흑자 전환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막강한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적 투자 기간이라는 점과 GPM 개선 지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테이퍼링 등 매크로 이슈로 고밸류 종목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차지포인트 주가 역시 하락폭이 크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경계심에 따른 영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전기차 성장에 따른 충전 인프라 시장의 동반 성장 잠재력은 변함이 없다"며 "1위 사업자로서의 경쟁력과 수혜를 고려하면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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