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외환보유액 7.9억달러↓…두 달 연속 감소

2021년 12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7억9000만달러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원리금 상환 등의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1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63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말의 4639억1000만달러보다 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은 증가했지만,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원리금 상환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월 초반에는 달러가 강세였지만, 말에는 조금 약세로 돌아섰다"며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산액은 일부 증가했지만, 원리금 상환 비용 지출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한 달 전보다 7억5000만달러 늘어 42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15억6000만달러 줄어든 166억3000만달러였다.

이외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인출권리인 IMF 포지션과 금은 각각 46억3000만달러, 47억9000만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들어 지난 4월과 5월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한 후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6월에 감소한 후 7월부터 10월까지 증가세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해오다 11월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11월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2224억달러)이 가장 많고 이어 일본(1조4058억달러), 스위스(1조826억달러) 순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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