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주 연속 '사자'…6주 연속 삼전 순매수 1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3주 연속 매수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6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581억원을 사들였으나 코스닥시장에서 925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1342억원 순매수해 6주 연속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뒤이어 LG화학을 869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662억원), SK텔레콤(428억원), HMM(397억원), SK하이닉스(341억원), 삼성엔지니어링(325억원), 삼성물산(302억원), 네오위즈(286억원), 카카오페이(26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위메이드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위메이드를 632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기를 570억원 순매도했다. 이밖에 에코프로(546억원), SK이노베이션(522억원), LG전자(44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81억원), 카카오게임즈(318억원), 효성첨단소재(307억원), 현대차(297억원), 기아(295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이 지난 11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이같은 매수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연간 26조원을 매도하며 2년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코스피 기준 36.5%에서 33.8%로 축소됐다.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이 당분간 더 이어질 확률이 높다"면서 "오미크론 우려에도 주요국의 전면 봉쇄가 없다는 점, 중국 정부가 부양기조를 조금씩 내비치고 있다는 점, 국내 증시와 환율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 이들 매수세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ICT 산업의 업황 개선 기대감은 지수 전반의 수급 개선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며 "해당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적지 않고 이익 기여도 역시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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