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 1주년…'오리지널 콘텐츠·모바일 홈쇼핑 등 강화'

사진=KT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이 출시 1주년을 맞아 플랫폼 차별화를 토대로 국내 OTT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시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전용관을 신설하고 폭넓은 콘텐츠 제작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10~15분 분량의 다양한 '숏폼' 콘텐츠에 집중한 반면 내년에는 1시간 분량의 '미드폼'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양방향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미디어 플랫폼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홈쇼핑사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 커머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고 방송 중 이용자와 판매자(MD)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결제까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AI) 기반 인물 검색 기능을 영상에 등장하는 음식이나 의류 등 구매 가능한 미디어-커머스와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2월 중에는 모바일 앱뿐 아니라 PC로도 시즌의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지난해 11월 말 기존 '올레tv모바일'을 시즌으로 개편한 뒤 14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주문형비디오(VOD) 5만여개, 실시간 채널 서비스 200여개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올해 시즌 앱을 다운로드한 타 통신사 고객은 올레tv모바일 시절인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었다. 뉴스·보도 채널 이용 시간은 전년보다 35%가량 증가했고, 홈쇼핑 실시간 채널 시청자 수는 167%, 관련 매출은 50% 증가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횟수도 전년보다 162% 많아졌고, 첫 오리지널 영화 '첫잔처럼'이 올해 HBO와 VIKI 등에 판매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내년에는 시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OTT의 위상을 높이는데 본격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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