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돌출적?' 정성호의 반박…'이재명은 인간 승리의 화신'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가 지난 7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1년 소부장 기술독립 실현! 소부장 육성방안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과 논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대표적인 '친이재명계'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가리켜 "돌출적이다"라고 비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7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 지사가 돌출적인 행동을 많이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내가 아는 이재명은 돌출적인 사람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 지사는 고인이 된 작은 형과 화해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사과했다"라며 "가족 간의 불행한 관계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 하나를 가지고 이 지사가 돌출적 행동을 많이 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이 지사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화신 같은 사람"이라며 추켜세웠다.

정 의원은 2017년 이 지사의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하기도 한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인사이다.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기도 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이 지사를 두고 "돌출적 행동을 많이 한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그 사람(이 지사)이 돌출적인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느 측면에서는 어필할 수 있는 점도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연 저런 성격을 갖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의 반박은 이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얄팍한 견문으로 남을 평가 재단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불의에 분노하지 않았고, 불법 부당한 권력에 항거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공정 정의를 외치며 자신을 던지고 싸우는 이재명은 매우 생경하고 어색하고 돌출적으로 보일 것이나 이재명을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가 얼마나 정의롭고 서민적이고 소탈하고 합리적인지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16일 친형 강제 입원 사건과 관련하여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처했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아생전 당신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남는다. 부디 못난 동생을 용서해 달라"며 사과한 바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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