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모비스, 그린뉴딜 핵융합·코로나19 치료제 광가속기 '무한 용도' 재평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모비스가 급등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9시37분 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04% 오른 2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비스 사업군은 크게 가속기, 핵융합,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으로 분류한다. 사업군별로 정밀제어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 및 장비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주요 제품 가운데 가속기 제어시스템 및 관련 장비는 포항가속기연구소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공급했다.

핵융합발전로 제어시스템은 현재 프랑스에 세계 최초로 시도중인 ITER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에 납품하는 핵심 제어시스템이다. 모비스는 6개 부문의 제어시스템 가운데 5개부문의 제어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핵융합발전은 이산화탄소나 다른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지 않고 원자력발전과 같은 핵페기물 문제도 없다. 핵무기에 악용할 우려가 있는 핵분열 물질을 필요로 하지 않아 원전 사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핵반응로의 붕괴와 같은 현상도 없다. 미래 에너지원 가운데 중요한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태양의 에너지 발생원인 핵융합은 대규모의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고 친환경적인 발전이 가능한 미래의 에너지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달 8일 정부는 1조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방사광가속기’를 충북 청주에 추가 건설한다고 최종 결정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킨 뒤, 자석으로 휘게 하여 방사광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방사광은 유기반도체 소자 특성 분석으로 휘거나 접는 디스플레이 개발,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 고분자 특성 연구를 통해 인공근육과 관절개발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때 치료제로 사용된 타미플루는 미국 스탠퍼드 가속기센터(SLAC)의 방사광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방사광가속기로 질병의 단백질 구조와 특성을 분석해 질병 단백질을 무력화시키는 신약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조를 밝히는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포항 PLS-II 역시 국내 진단시약 제조업체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연구하는 전문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마련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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