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기자
조주빈과 함께 텔레그램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로 알려진 '부따' 강훈이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강훈(18)씨는 17일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대화명 '부따'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채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미성년자 첫 신상공개가 결정돼 이날 검찰 송치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됐다.
강씨는 박사방에서 성 착취 단체방 참가자를 모으고 입장료 등 범죄수익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박사방 유료회원이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으로 바꿔 조씨에게 전달하는 '자금책'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박사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씨와 공범 여부, 혐의 등에서 답변하지 않았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