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이상 고령자는 운전 그만' … 포항시 운전면허 반납 사업 '인기'

면허가 취소된 노인에게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 제공.(사진=포항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영욱 기자] 경북 포항시가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입한 '운전면허 자진반납' 사업이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한 결과, 현재까지 3개월이 안되는 기간 동안 220명 이상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 신청을 받아 면허가 취소된 노인에게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제작해 지급하고 있다.

시는 당초 준비한 220장의 교통카드가 조기에 매진될 정도로 고령 운전자들의 참여 열기가 높자 이달 말까지의 신청 현황을 토대로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

교통카드 지급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포항시 거주 만 75세 이상이다. 신청 방법은 포항남·북부경찰서와 포항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를 반납한 뒤 운전면허 취소처분 결정 통지서를 소지하고 인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서 지원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김남진 포항시 교통지원과장은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제도 인기에 힘입어 교통사고 감소 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영욱 기자 wook70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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