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대유위니아그룹이 4개 상장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26일 대유위니아그룹에 따르면 가전부문인 위니아딤채는 위니아대우와의 시너지로 실적이 개선됐고, 전장 계열사인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대유에이피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451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018년 대비 33.7% 증가한 수치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김치냉장고 딤채의 판매증가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에어가전과 생활가전의 품목 다변화가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위니아딤채의 흑자전환은 위니아대우(구 대우전자) 인수 시너지 효과도 작용했다고 대유위니아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각각 보유한 연구개발(R&D)조직을 합치고, 위니아대우의 해외법인 합병을 통해 고정비를 낮추는 노력을 해왔다.
실제로 위니아대우는 이를 통해 매출액 1조2740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위니아딤채와의 시너지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자동차 시트 전문 생산기업인 대유에이텍은 연결실적 1조289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대비 1792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차 매출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7% 늘어난 326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에너지 신사업과 가전 생산까지 확장한 대유플러스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018년 대비 266억원 늘어난 5300억원을 기록했다. 대유위니아 측은 스티어링 휠 부문과 알루미늄 휠 부문의 이익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7% 상승한 395억원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대유에이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8년 대비 360억원 가량 줄어든 15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대우가 위니아딤채와의 시너지 및 경영혁신을 통해 흑자전환이라는 유의미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가전 계열사 간 시너지로 성장한 해라면 올해는 각 분야에서 최고 성장을 이룩한 계열사들의 상생으로 그룹 전체가 밝은 청사진을 그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