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3일 서울 강남구 한 영화관이 평소보다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영화관 관객 수가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일 발표한 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은 1684만명이다. 지난해 1월보다 7.1%(128만명) 감소했다. 역대 1월 관객으로는 2013년 이후 가장 적다. 매출액도 지난해 1월보다 4.9%(75억원) 적은 1437억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다. 설 연휴 관객마저 감소해 내리막을 피할 수 없었다. 올해 설 연휴 사흘(1월24~26일) 간 극장을 찾은 관객은 372만명이다. 지난해 설 연휴(2019년 2월4~6일)의 488만명보다 31.3%(116만명)나 감소했다. 지난 5년 동안의 설 연휴 관객 가운데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말 관객 또한 급감했다. 1월31일~2월2일은 111만명, 2월7일~9일은 104만명이다. 이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주말(2015년 6월5일~7일)의 155만명보다도 적은 기록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