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남산 77배 면적에 ‘푸른 옷’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이 올해 서울 남산의 77배 면적에 푸른 옷을 입힌다.

산림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나무 심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나무 심기는 오는 4월 5일 ‘제75회 식목일’을 앞두고 경제림육성단지와 산불·소나무재선충 피해지 등 2만3000여㏊에 나무 5000만여 그루를 심는 것을 골자로 추진된다.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6000여㏊에는 경제수종과 특용자원,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게 하고 산불·재선충 피해지역과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 등 3000여㏊에는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하는 조림사업이 진행된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한 나무 심기도 추진된다. 산림청은 올해 도시 외곽 산림 2000여㏊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하고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인근에 93㏊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시 바람길 숲 17개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4월 대형 산불로 소실된 강원 동해안 산불피해지 921㏊ 산림을 복구하고 인근에 경관을 조성하는 등 신규 사업에도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생활밀착형 숲 12개소, 국유지 도시 숲 5개소, 나눔 숲 32개소, 무궁화동산 17개소 등을 조성해 각 지역별 주민들이 숲에서 휴식하고 산림치유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밖에도 산림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국유림관리소 등과 협력해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전개, 국민에게 유실수, 조경수 등 75만 본의 묘목을 무료로 제공하고 전국 산림조합 167곳에서 산림 수종·조경수 등 850만 본의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나무시장’을 개장한다.

단 최근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기관별 여건에 따라 행사 시행 여부를 검토해 결정토록 한다. 지역별 묘목 배부처와 나무시장 운영장소, 나무심기 행사계획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다양한 나무심기와 내 나무 갖기 캠페인으로 나무심기에 국민이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나무심기에 참여해 내 손으로 나무 심는 즐거움을 느끼고 체험하는 기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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