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기자
양낙규기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양낙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추진 중이다.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단장 자격으로 당초 예정에 없었던 UAE를 방문하게 된 것도 문 대통령의 방문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으로 보인다.
1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내달 UAE 방문은 올해로 한-UAE 수교가 40주년을 맞이한 데다 UAE가 올해를 '새로운 50년 준비의 해'로 선포한 것과 관련해 양국의 정치, 경제, 외교, 국방 분야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 한국이 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 4개 호기 중 1호기가 곧 가동을 앞둔 상황이어서 문 대통령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009년 12월 프랑스, 일본 등과 경합해 바라카 원전 건설 입찰에 성공했다. UAE 원자력규제청(FANR)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영허가를 승인했으며 조만간 연료장전에 들어가 시운전을 거쳐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2018년 3월 UAE 공식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외에 방산수출, 에너지, 반도체 등 경제 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3월 UAE 방문 가능성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말을 아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양낙규 기자 if@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