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임시생활시설 퇴소 우한 교민 173명 격려…'협조 감사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중국 우한 교민들을 격려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현장상황실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중국 우한 교민들을 배웅했다. 또 그동안 교민 생활을 지원한 정부 합동지원단과 지방자치단체 현장상황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이곳에 입소한 우한 교민 173명은 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

정 총리는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별원 내 안내방송을 통해 우한 교민들께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교민들이 2주간 답답하고 불편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방역방침에 적극 협조해 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거진천이란 말이 있듯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일상의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퇴소 교민들은 미리 마련된 버스를 통해 서울, 대구, 충북,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이동한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 1339와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보건교육을 받는다.

정 총리는 이후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부터 임시생활시설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정부합동지원단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임산부와 어린이들도 세심하게 챙긴 정부합동지원단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건강하게 본래 업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진천·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현장상황실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우한교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애써준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상황 종식과 지역사회 일상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진천 중앙시장으로 이동 지역주민·상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여러 우려가 있음에도 주민들이 교민들을 잘 맞아준 것에 감사하다"며 "진천 시민들의 봉사활동과 공직자들의 적극적 지원이 성공적인 퇴소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움을 완화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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