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인구이동 전년比 8.0%↓…'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영향'

경기·세종·전남 순유입, 대구·부산 등 9개 시도 순유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 9월 반짝 증가했던 인구이동자 수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크게 줄면서 국내 인구이동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1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6만6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0%(4만9000명)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8.4%로 1년 전보다 8.9% 감소했다. 시도 간 이동자도 지난해보다 8.9% 감소하면서 31.6%를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3.4%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이동자 수는 10월(-6.8%)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동자 수는 지난 3월(-9.4%)을 시작으로 4월(-1.1%), 5월(-5.1%), 6월(-10.9%), 7월(-0.9%), 8월(-4.5%)까지 감소하다가 지난 9월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크게 줄면서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7252명), 세종(2040명), 전남(1105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했으며 서울(-4708명), 대구(-1924명), 부산(-1682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을 보였다.

9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7.4%), 전남 ·경기(0.7%) 등은 순유입했으며, 대전(-1.3%), 대구(-1.0%), 울산(-0.7%) 등은 순유출을 보였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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