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착한 文대통령 내외, 각각 스마트시티 착공식·전야제行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각각 부산 스마트시티 착공식 및 전야제에 참석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5시10분께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곧장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착공식 현장으로 이동했다.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정상회의 참석차 일찍이 부산을 찾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일부 정상도 자리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도시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도시의 비대화 속에서 겪었던 교통혼잡, 환경오염, 재난재해의 경험 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스마트시티에 모두 담았다"며 "같은 경험을 겪고 같은 해답을 모색하고 있는 아세안 도시들에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하나의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김정숙 여사와 쁘라윳 짠 오차 태국 총리 부인 나라펀 여사(앞줄 왼쪽 두 번째)가 24일 오후 창원 경륜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야제 '아세안 판타지아' 에 참석해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함께 부산에 도착한 김 여사는 비슷한 시각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창원경륜장으로 이동해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야제 '아세안 판타지아'에 참석했다. 싸이, 보아 등 국내 K팝은 물론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세안 스타들이 한자리에서 공연을 펼쳤다.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과 함께 입장한 김 여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안내로 준비된 자리에 착석했다. 김 여사는 중간중간에 짠오차 부인과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리듬을 타는 등 공연을 즐겼다.

전야제 공원에는 아세안 국가 출신 이주민 및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온 유학생 등도 참석했다. 미얀마 출신으로 국내 문화프로그램 학원에 다니고 있는 킨킨탓(한국외대 국어국문 석사 과정)씨는 "한국은 미얀마 사람에게 유명하고 앞으로도 미얀마도 한국처럼 발전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런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미얀마의 외교 관계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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