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주간 외국인 5600억원 매도…'지속 매도 가능성은 제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2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오면서 삼성전자에서만 2주간 560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매도세가 지속되기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KB증권은 최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도 있지만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정기 변경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도가 지수 조정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 실적 개선 방향성을 고려하면 매도 지속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0년 전 사업부의 고른 이익 성장이 기대되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40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 매도는 일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이후 D램 고정가격은 서버용 D램 중심으로 상승 전환이 추정되고, D램 재고수준도 현재 4주에서 2~3주로 정상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2020년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IM)은 평균 10~20% ASP 상승이 기대되는 5G폰 출하 비중 확대와 2000달러 수준의 폴더블폰(갤럭시 폴드) 출하 증가 등으로 ASP 상승과 물량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특히 갤럭시 폴드 판매량 500만대를 가정했을 때, 삼성전자 IM 영업이익 1조원으로 예상돼 향후 폴더블폰 생산 수율 개선을 감안하면 내년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예상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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