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최성해 총장 '박사 학위 위조' 논란…프로필서 '교육학박사' 삭제

수정된 최성해 총장의 학력사항 [출처-네이버 인물정보 캡처]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봉사 표창장 허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박사 학위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최 총장의 학위 논란은 지난 6일 조 후보자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날이다. 당시 여당 의원들은 "워싱턴침례대학에서 교육학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데 워싱턴 주에는 가톨릭계나 일반대, 감리교신학교는 있으나 침례교는 대학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동안 동양대가 발행한 표창장 뿐만 아니라 졸업증이나 장학증서 등에는 최 총장을 '교육학 박사'로 표기하고 있다. 공식문서는 물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박사로 자신을 소개해왔다. 포털에서는 현재 확인할 수 없으나 한국대학신문에 게재된 그의 프로필에는 신학사(1991년), 교육학석사(1993년), 교육학박사(1995년)를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취득한 것으로 표기돼 있다.

그런데 최근 포털사이트 인물정보 학위 경력의 일부가 수정됐다. 최 총장 학력란은 1971년 대구고등학교,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및 해당연도 없이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로 적혀있다. 최 총장 측의 요청으로 수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포털에서 학력사항이 수정된 점을 고려하면 최 총장의 박사 학위 취득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최 총장의 학위가 허위로 드러날 경우 그동안 사문서 위조 혐의로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동양대 측은 "총장이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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