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평화경제' 동행…허창수 '남·북상생 공동 프로젝트 발굴'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창립기념세미나’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경제포럼 창립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협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평화가 경제가 되는 ‘남북교류협력 2.0시대’에 동행할 뜻을 내비쳤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로 남북분단의 벽을 허물겠다는 고(故) 정주영 회장의 유지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창립기념세미나’ 축사에서 “전경련은 한반도평화경제포럼 등 관련 단체와 함께 북한 경제재건을 위한 여건 조성과 남북 상생 산업협력을 이끌어낼 공동의 프로젝트 발굴을 함께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자유로운 남북 경제활동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자는 취지로 지난 5월 통일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했다. 기업·학계·종교·단체·문화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김덕룡 한반도평화경제포럼 명예이사장은 “일본 경제보복에 맞서 우리 정부도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온몸으로 맞서고 넘어서야하는 것은 결국 우리 기업인들과 국민들의 몫”이라며 “한반도평화경제포럼 동료들과 함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한반도, 즉 신(新)한반도 체제 가능성과 남북의 교류협력 2.0시대를 잘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성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이사장 또한 “한일 갈등은 신한반도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이 저지른 조금한 일”이라며 “한반도의 핵심은 경제다. 한반도평화경제포럼은 미래의 교류협력 2.0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힘차게 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평화와 번영의 여정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고 반색했다. 김 장관은 “아직도 평화를 부정하고 경제를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허공에 꽃을 피울 수는 없다”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하면서 어려움을 기회로 바꿔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한반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 창립 세미나에는 김덕룡 명예이사장, 정인성 이사장, 김연철 장관,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 지사, 천정배, 원혜영, 박병석 의원,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포럼 출범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경제 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민간 경제계가 공동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는 구상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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