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0일 주요기업 총수 간담회 검토…日수출규제 논의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를 마친 뒤 기업인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재계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0대 그룹 총수 등 재계관계자와 간담회를 갖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를 마련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활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전하고 관련 정책적 지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반도체 핵심부품 수출제한 조치 등 각종 악재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를 재계와 함께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등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보복적 성격"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철회를 위한 외교적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르면 7일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들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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