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밤 사이 나스닥 급락…'韓 증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밤 사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지만,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투자 아이디어로 주요 지수를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최근 한국 증시는 미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미 증시 또한 비록 부진했으나, 화웨이 이슈로 급락했던 반도체 업종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오늘도 대형 기술주가 급락했으나, 반도체 업종은 상승했다. 이는 무역분쟁 이슈가 확산되기 보다는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결과로 추정한다. 오늘도 나스닥이 장중 2% 넘게 하락했으며 정부의 반독점 조사를 빌미로 대형 기술주가 하락 주도했다. 특히 연초 대비 20~30% 내외 급등했던 아마존, 페이스북은 물론 페이팔, 마스터카드 등의 낙폭이 컸다. 결국, 미 증시 하락은 국내증시에 영향을 주는 이슈가 아니라 개별 기업 이슈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 증시는 연초 대비 상승이 컸던 종목들의 경우 개별 기업 이슈로 낙폭이 컸던 반면, 최근 하락을 이어왔던 종목들의 경우 낙폭이 제한되거나 상승했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가 매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부진했으나, 세부항목 중 한국 수출과 관련이 깊은 신규수주가 전월보다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미국 주도권 변화와 긴밀히 맞닿아 있는 투자 대안은 일련의 트럼프 정치·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시장 내 궁극적 안전지대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 2008년 이래 미국 제외 글로벌 대비 미국증시 상대주가 추이와 국내 증시 주요 업종 간 상관성을 따를 경우, 바이오·헬스케어(Sector Top Picks: 한미약품·메디톡스), 반도체(삼성전자·엘비세미콘), 소프트웨어(카카오·더존비즈온)가 상기 궤에 부합하는 미친(美親) 전략 대안이 된다. 시장 바닥에서 해야 할 급선무로서 관련주 옥석 가리기에 매진할 필요가 있겠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주요 지수의 구성 종목 변경과 유동비율이 업데이트됐다. 유동비율의 변화를 반영해야 정확한 시총 비중을 계산할 수 있다. 유동비율은 외부로 공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 아이디어로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지수의 정기변경 효과는 편, 출입 종목과 유동비율 변화를 모두 적용해야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6월 정기변경 최종 전략을 고민했다.

KOSPI200의 경우 모두 7개 종목의 유동비율이 조정되는데, 증가가 3개 감소가 4개 종목이다. 감소 종목의 변화가 큰 편이다. 유동비율 측면에서는 감소 종목에 주목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듯하다. 한편 신규 편입 종목은 주가 반응이 빨랐던 만큼 재진입 시점을 노리는 것도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KOSDAQ150의 경우, 정기변경 효과가 확실한 만큼 교과서적인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 신규 편입 종목과 유동비율 증가 종목을 모두 겨냥하는 전략이 좋을 듯하다. 유동비율 변화 종목 중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을 제외하면 모두 증가했다는 부분이 투자 포인트다.

KRX300의 경우, 시가총액 증가 종목 중 가장 높은 순위가 156위의 메지온일 정도로 정기변경 효과는 미미하다. 참고 정도가 좋을 듯하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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