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아 역전우승…'6언더파 뒷심 봤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최종일 김지영2 2위, '넘버 1' 최혜진은 공동 2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보아(24)의 역전우승이다.

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 스카이ㆍ오션코스(파72ㆍ636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일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퍼펙트 플레이로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14언더파 202타)를 완성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8월 MBN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김보아가 바로 MBN여자오픈 당시 '넘버 1' 이정은6(23ㆍ대방건설)와 연장사투 끝에 기어코 첫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올해는 지난 4월 센트리온 퀸즈마스터즈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번홀(파4)에서 연장으로 가는 불과 1m 파 퍼팅을 놓친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 때 배운 게 있어서 이번에는 차분하게 경기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했다.

2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1, 2, 4, 6번홀에서 순식간에 버디 4개를 솎아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후반 12, 14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김보아는 상금랭킹 6위(2억3300만원)로 올라섰고,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올해 목표는 2승"이라며 "다음에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김지영2(23ㆍSK네크웍스)가 2위(13언더파 203타)다. 박채윤(25ㆍ삼천리)과 안나린(23)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 디펜딩챔프 조정민(25)은 5위(10언더파 206타)에 만족했다. 이소미(20)는 2주 연속 역전패를 허용해 속을 태웠다. 1오버파로 주춤해 공동 6위(9언더파 207타)로 밀렸다.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ㆍ롯데) 역시 3타를 까먹어 공동 26위(3언더파 213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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