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북항 배후단지 내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해 ㈜카카오페이 금융플랫폼을 통해 '국민참여 햇빛펀드' 상품을 판매한다.
공사는 지난달 30일 사전 상품게시를 시작으로 이달 3일과 10일, 17일 모두 3회에 걸쳐 총 10억원의 햇빛펀드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국민참여 햇빛펀드는 연 수익률 8%로 1인당 투자한도는 100만원, 만 19세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모집된 펀드금액은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태양광발전소 건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사는 북항 배후단지가 일평균 일조량(3.82시간)이 우수해 태양광발전 부지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사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정부정책을 국민과 함께 이행하고, 국가적 사회·환경문제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해결하는 동시에 발전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공사는 전 국민 대상 금융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지난 3월 '친환경에너지 상생플랫폼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또 안정적인 펀드 상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한국전력거래소와 전력수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업체를 대상으로 SMP(전력판매단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수급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업체는 발전설비용량 500MW 이상인 발전사업자로,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를 도입하거나 REC 매입을 통해 의무할당량을 채워야 한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국민투자를 통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해 투자자들에게 신재생 에너지 생산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을 나누는 한편, 일부 수익은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에게 지원할 방침"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에너지 확대와 이를 통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