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엔 티몰 글로벌 부대표 '韓 제품 中 판매 적극 지원하겠다'

알리바바그룹, 한국서 기자간담회
"내달 中 최대 쇼핑행사 열려, 기회"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한국은 현재 티몰 글로벌 안에서 거래 빈도와 관련 톱 5안에 드는 중요한 국가입니다.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더 쉽게 하겠습니다."

이치엔(Yi Qian) 알리바바그룹 티몰 글로벌 부대표(사진)는 한국 기업과 제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 부대표는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전히 많은 한국 제품들이 중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알리바바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까지 기회를 확대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18일 중국 가장 큰 행사 쇼핑 행사가 열린다"면서 "한국의 많은 상품을 중국에 선보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치엔 부대표는 중국의 소비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995년 이후 태어난 중국의 젊은 소비자층으로 인해 잠재 고객층은 무궁무진 하다"며 "역직구에 나서는 젊은 고객층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0%가 성장했고 소비자의 지역분포도 대도시 중심에서 4~5선 도시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표는 또 중국 내에서 한국 제품은 주로 미용기기, 남성 화장품 등의 판매율이 높다면서 카테고리도 유아동제품과 여성복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부대표는 중국 진출 초기 투자위험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으로서 티몰 해외 풀필먼트 센터(TOF)와 중앙 집중형 수입조달 프로그램(CIP)을 비중있게 소개했다. 올 3월에 인천에 신규 오픈해 이미 47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는 TOF는 해외 브랜드들이 자국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TOF에 티몰 글로벌에서 판매할 제품을 소량으로 보관할 수 있게 지원하는 물류 솔루션이다.

또 다른 신규 서비스인 CIP는 티몰 글로벌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 물건을 공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프레시히포, 티몰슈퍼마켓, 인타임백화점 등 알리바바 매장을 통해 온ㆍ오프라인 유통이 가능하다.

이 부대표는 기자 간담회 내내 한국 기업과 제품이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을 희망했다. 그는 "중국의 유통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9% 이상으로 보고있다. 해외 브랜드에게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티몰 글로벌에 샵인샵 형태로 입점한 한국 기업의 매출이 2018년에는 전년대비 190% 성장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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