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中 양제츠 만나 '한반도 비핵화 위해 소통·협력 강화'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의장은 이날 조어대(釣魚台) 국빈관 만류당에서 양 정치국원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7일 국회 관계자가 밝혔다.

문 의장은 양 정치국원에게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환경 문제는 초국경적인 문제고, 기후변화와도 연관된 문제인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정치국원은 "환경오염의 원인파악과 이동경로가 복잡한 문제"라며 "양국 전문 연구 기관들의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또 "양 정치국원이 지난해 두 차례 방한하면서 한중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특히 외교관 출신으로 14년 만에 중국 정치국원이 되어 경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양 정치국원께서 국제관계에서의 중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중국 외교의 총괄 역할을 담당하신 데 대해서도 크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치국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의 공동 노력 하에 양측은 교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양국 관계 발전 추세가 좋다"며 "이번 문 의장의 중국 방문을 통해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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